“2시간 업무 20분만에” AI로 채용 업무 자동화
- 3일 전
- 3분 분량
핀다의 성장 동력이 되는 ‘인재’ 채용에는 늘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피플팀의 노고가 뒤편에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채용 플랫폼에 빼곡히 쌓인 지원 서류를 하나하나 살펴봐야 합니다. 플랫폼 접속 후 수많은 지원자 이력서를 검토하고 파일을 내려받습니다. 채용 관리 솔루션(ATS)에 수기로 입력·기입하는 업무까지 평균 2시간이 걸립니다.
지원자가 많은 날에는 오전 시간이 통째로 증발해 버립니다.
올 초 핀다에 합류해 인공지능(AI)으로 사내 업무 효율화를 이끌고 있는 Flash팀.
팀명 그대로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핀다 크루들의 업무를 한결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피플팀의 반복되는 이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이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이준님과 유재국님은 매일 아침 수많은 이력서와 씨름하는 피플팀 고충에 주목했습니다.
두 사람은 채용 업무 절차를 완전 자동화하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죠.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코드로 구현해보자”
먼저, 채용 페이지 로그인 버튼부터 페이지 이동, 서류(첨부 파일) 저장까지. 사람 동작 하나하나를 코드로 나타냈습니다.
채용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접속해 미열람 지원자를 선별하고 이력서를 다운로드한 뒤, 그리팅에 등록하는 전 과정.
사람이 직접 하면 2시간 걸리던 업무가 단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슬랙에 자동으로 처리 결과가 요약된 리포트가 도착합니다.
물론 순탄치 않았습니다. 여러 난관에 봉착했죠. 전체 로직 개발에만 열흘이 걸렸습니다.
한 달 가까이 걸린 개발 기간 중 절반은 에러 대응에 리소스를 투입했습니다.
🚧난관 1. 2단계 인증
자동화의 첫 번째 난관은 보안이었습니다.
채용 플랫폼에 로그인할 때마다 날아오는 문자나 이메일 기반 2단계 인증(OTP) 때문이죠.
문제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이준·재준님은 이메일 시스템 밑단부터 파고들었습니다.
인증 메일이 오는 순간을 실시간 포착하고,
메일 본문 속 인증 코드를 추출했습니다. 로그인 창에 타이핑까지 원스톱으로 '패스'

📌이메일 도착 감지➡️본문에서 인증 코드 추출➡️자동 입력
쉬워 보이지만 단 몇 초만 타이밍이 어긋나도 '인증 실패'가 뜨는 예민한 구조라
시행착오와 타이밍 튜닝을 거쳐야 했습니다.
🚨난관 2. 공고명 매칭
플랫폼마다 제각각인 채용 공고명도 골칫거리였습니다.
사람은 단번에 “아, 다 같은 직무구나” 알 수 있지만,
코드는 글자 하나, 띄어쓰기 한 번, 영어냐 한글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데이터로 인식하죠.
☑️A 플랫폼: 네트워크 엔지니어
✅B 플랫폼 : Network Engineer (Senior)
처음에는 '규칙' 기반의 코드를 짜볼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포지션과 매일같이 새로 생겨나는 변칙적인 공고명들을 일일이 규칙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죠.

이준님과 재국님은 AI에게 맡겼습니다.
📌각 플랫폼 공고명 + 그리팅 공고명/ID를 CSV로 정리➡️LLM에 전달➡️'같은 공고를 매칭하라' 프롬프트 설계
단순 키워드 매칭이 아니라, AI가 공고명의 의미를 파악해 유사도를 판단하도록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
그리팅에 이력서를 등록할 때는
파일 업로드뿐 아니라 지원자 정보 입력이 필요하지만, 플랫폼마다 제공 방식이 다르죠.
두 사람은 PDF 파싱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이력서 PDF에서 이름·연락처를 추출하고 파일 +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전송하는 구조로 구현했죠
⛔난관3. 에러 핸들링
"어떻게 플랫폼 불확실성을 통제하고 해소할까?"
이준님과 재준님 공통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힘든 과정으로 평가하며 현재도 고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채용 플랫폼 UI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버튼을 찾지 못해 전체 프로세스가 멈춥니다.
외부 플랫폼 서버가 느려지면 페이지 로딩을 기다리지 못하고 오류가 나죠.
⚡'실패 시 어떻게 재시도하고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코드로 구현해야 했습니다.
트라이-캐치 로직을 반복적으로 쌓아가며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었죠.
지금까지는 오류 없이 운영 중입니다.
👥 성과 (feat.티키타카)
거대한 난관들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준-재준님의 티키타카 덕분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명료하게 역할을 나눠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치 잘 짜인 톱니바퀴처럼 서로의 영역을 책임지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죠.
🟢이준님 역할
📊사람인 자동화 📊그리팅 업로드 전 과정 📊LLM 기반 공고 매칭 로직
🔴재국님 역할
📅잡코리아·리멤버 자동화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에러 핸들링 총괄

그 결과 단기간 최상의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성과
1️⃣처리 시간: 기존 대비 80% 감축
2️⃣완전 무인 자동화 구현 및 2단계 인증 자동화 성공
3️⃣다양한 예외 상황 대응 안정성 확보
🚀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하면서,
채용 담당자의 업무 시간은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Flash팀의 이준님과 재국님 시선은 이미 그 너머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단순히 명령어대로 움직이는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화'입니다.
손발이 되어주는 비서 이상으로,
함께 고민하는 든든한 브레인으로 AI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이죠.
💬 김이준 (Flash)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LL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았어요. 다음 스텝으로는 AI의 '판단 능력'을 본격적으로 끄집어내 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일부 공고 매칭 로직에만 LLM을 아주 살짝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영역, 즉 기존에 사람이 개입해 고민하고 결정해야 했던 의사결정 단계까지 AI가 든든하게 서포트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혀가려 합니다."
💬 유재국 (Flash)
"이쪽 데이터를 저쪽으로 옮겨주는 단순 비서 역할에 머무르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는 AI가 실제로 '생각'하는 영역까지 나아가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지원자의 이력서를 먼저 읽고 우리 팀과 얼마나 잘 맞는지 적합도를 평가하거나, 복잡한 보고서를 분석해 핵심 인사이트를 쏙쏙 도출해 주는 것처럼요. AI의 진짜 ‘지능’이 우리 실무 곳곳에 스며들어 시너지를 내는 단계까지 자동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