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을 사거나 각종 생활 자금이 필요할 때 막막했던 적 없으신가요? 너무 원초적인 질문이라 물어보기도 애매한데 원초적인 질문이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기도 하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출받을 때 가장 궁금한 현실 질문 5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한도만큼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무엇부터 받아야 하나?
내 집 장만할 때 대부분 '절반은 은행 돈이다'라는 얘기들을 하죠. LTV 규제 때문인데요, 부동산 투기 과열로 가장 규제가 강한 지역은 집값의 40%, 조정 지역은 50%까지만 빌릴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70%까지 대출이 나옵니다. 그럼 나머지는 현금이 있어야 하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담보대출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도 추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후순위 담보대출’ 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 '후순위'는 대출을 못 갚았을 때 대출금을 강제 회수해가는 순서가 선순위 대출금보다 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수에 대한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선순위에 비해 금리가 높겠죠?
후순위 담보대출 한도는 2금융권의 경우 99%까지도 가능합니다. 물론 신용도에 따라서요. 이밖에도 P2P대출도 가능하지만 금리와 한도, 수수료를 비교해봐야 가장 유리한 대출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이 있는 직장인이라도 2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7월부터 1억원 이상 대출이 있는 경우 DSR 규제가 은행 40%, 2금융권 5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다소 높아도 2금융권 이용이 방법이 될 수 있겠죠.
2. 한 번에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동시에 받아도 될까?
동시에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거나 받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법적 최대 산출 한도(LTV, DTI, DSR 규제에 따른 한도)만큼만 가능합니다.
최대 산출 한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설정하는 대출 한도와 대출 조건은 다른데요, 이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 재원이 더 확보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개인 신용대출을 최대 5천 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A은행에서 대출심사를 받아보니 4천만 원만 나온다고 한다면 나머지 1천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을 찾아다녀야 하는 거죠.
그러나 이 방법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은행마다 일일이 대출 한도를 조회하면 신용 정보 대출 심사 횟수가 늘어나 신용도에 영향을 주게 되고, 대출한도가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뭐다?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 자신의 대출 조건을 입력하면 한 번에 금융기관 대출 상품 비교를 해주기 때문에 은행마다 대출 심사 서류를 안 내도 되고 신용도에도 영향이 없는 거죠.
그렇다면 동시 대출이 불법이 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만약 고의로 한도 이상의 대출을 일으키기 위해 짧은 시차를 두고 대출을 받으면 법적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스템상 대출 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 공유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걸 악용해 다른 대출이 없다고 속이고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형 금융기관에서는 전산망에 대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니 동시 대출이 불가능하고, 일부 금융기관에서 동시 대출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추후 점검을 거쳐 다른 곳에서 대출을 중복해 받은 사례가 있으면 대출을 회수하고 때에 따라 영구 거래 정지를 하기도 합니다.
3. 지방은행이나 외국계은행은 1금융권인가?
흔히 금융사를 1~3금융권으로 구분합니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금융기관이지만 은행법은 1금융권에만 적용되고, 2금융권은 은행과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은행법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3금융권은 인정받은 금융기관이 아닙니다. 각 권역에 어떤 은행들이 속하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1금융권에는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국 곳곳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은행들이 속합니다. 예를 들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이 있고,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협, 농협, 수협 같은 정부 출자 특수은행이 있습니다. 또,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지방은행도 1금융권에 속합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비대면 은행인 토스뱅크,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1금융권에 포함됩니다.
1금융권들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천만 원까지 납입 원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또, 금융거래 리스크가 높지 않기 때문에 금리도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수익성이 비교적 낮지만 반대로 대출을 할 때는 이자를 상대적으로 적게 낼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신용등급이 우수한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에는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 1금융권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금융권에는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등 다양한 비은행 금융기관이 속합니다. 2금융권은 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지만 대출 규제가 1금융권보다 완화돼 적용되기 때문이 대출한도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예금금리도 1금융권보다 높아 돈 맡길 때 유리하지만 예금자보호법이 모든 상품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금융권은 통상 합법적인 대부업체가 속합니다. 이 대부업체들은 법정 최고 금리 연 20% 한도 내에서만 대부업을 할 수 있고 이를 넘어가면 불법으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4. 신용대출 받을 때 재직기간은 최소 몇 개월이 필요하나?
신용대출은 근로소득자를 위한 직장인 대출이 일반적이지만 이외에도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신용대출 상품도 있습니다. 무직이라고 하더라도 신용점수만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대출 한도가 크지는 않아도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재직기간이 충족되지 않아도 은행 문을 두드려 볼 만합니다.
직장인 대출의 재직기간은 1금융권의 경우 통상 최소 3개월이 지나야 대출이 가능합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상품은 대부분 최소 6개월 재직을 조건으로 하고, 금리가 좋은 상품의 경우 1년 이상 재직한 조건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때 재직기간은 4대보험 가입 날짜를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직장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나 이직한 경우라면 좀 억울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우선 규모가 좀 있는 회사의 경우 특정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대출을 우대해 주기도 하는데, 이때는 재직기간을 꼭 6개월이나 1년까지 채우지 않더라도 일부 금액을 우선 대출해 주기도 합니다. 또, 은행에 따라서는 새내기 직장인을 위해 1개월 이상 재직하고 은행에서 요구하는 신용등급을 충족하면 대출해주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1금융권의 정책금융 상품 대출 조건에 자신이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인데요, 예를 들면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이 있는데, 이 상품들은 대출한도는 비교적 낮지만 금리나 조건이 유리한 편입니다. 1금융권이 어렵다면 2금융권 대출을 알아봐야겠죠.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재직기간 3개월을 조건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 금융사는 재직 1개월부터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대출은 자신의 조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천차만별인데요, 어떤 상품이 맞는지 정확히 확인해 보고 한도와 금리를 비교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주거래은행이 대출이 더 잘될까?
과거에는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이 잘 된게 사실이에요. 주거래은행에서 대출 이외의 거래와 그에 따른 상품 가입 등을 통한 거래량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최근 ‘대출비교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ex- 핀다) 주거래은행보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은행에 가지 않아도 한 번에 최적의 대출조건을 1분 안에 비교해주고 가장 유리한 상품까지 추천 해주는데 은행 갈 필요가 없겠죠? 게다가 핀다에서는 핀다 고객들 대상으로 매월 최대 5%까지 우대 금리 할인*을 제공한다고 하니 정말 놓치면 안되겠어요.
*월별 금리 할인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