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거래, 특히 대출을 하면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질문. ‘어디에서 돈을 빌려야 가장 이자가 낮을까?’입니다.
주거래 은행, 월급통장이 있는 은행, 거래를 막 시작한 은행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텐데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은행마다, 개인별로, 또 경제 상황에 따라 대출의 조건은 실시간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선택지를 비교해 봐야 합니다. 선택지를 찾을 때는 제1금융권부터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모두 잘 알다시피 다른 금융업권 보다 금리가 낮아 이자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점수 관리에도 유리하죠.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제1금융권은 어디까지 포함될까요?
지방은행도, 외국계은행도 모두 제1금융권!

시중은행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시중은행은 전국을 영업대상으로 하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을 뜻합니다. 지방이 거점인 ‘지방은행’도 있습니다. 지방은행은 각 지방 이름을 딴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을 의미합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제 1금융권 입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 등과 인터넷전문은행에 해당하는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모두 제1금융권의 범주에 속하죠.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처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에서 설립한 특수은행도 1금융권에 속합니다. 각 은행의 이름을 잘 살펴보면 주요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농협은행은 농업인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처럼요.
지방은행에서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이 가능한 이유
제1금융권 중에서는 어떤 은행의 대출 상품이 가장 유리할까요? 역시 정답은 없습니다. 시중은행이라고 모든 조건이 다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주거래은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에서 더 낮은 금리, 더 높은 한도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같은 1금융권이라면서 왜 다르냐고요?
각 은행별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결정되는데요, 바로 이 가산금리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가산금리’는 여러 요소의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주요 항목 중 하나인 업무 원가(은행의 인건비, 전산처리 비용 등)와 목표이익률(은행이 부과하는 마진율) 등에서 은행별로 차이를 둘 수 있습니다. 지방은행은 접근성이 높은 시중은행보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춰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시중은행 혹은 주거래은행이라고 대출을 주는 대로 받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4대 시중은행 외에도 지방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외국계 은행까지 제1금융권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선택지를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에서는 단 1분이면 비교가 가능합니다. 이미 받은 대출이 있다면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더 좋은 조건의 1금융권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죠?
옷을 살 때, 기름을 넣을 때, 시내 통행료를 낼 때는 천 원짜리 한 장도 따져보면서 정작 적지 않은 돈의 이자를 내는 대출을 할 때는 주는 대로 받고, 당연하게 대출 이자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 이상하죠? 생수 한 통을 살 때도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대출도 비교하고 나에게 더 유리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