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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레터] #28 왜 돈 얘기만 하면 싸울까?

에디터노트 #28 - 엄빠에게 우리집 역사를 묻다가 냉전이 왔다 😇

돈얘기만-하면-싸우는-우리

"이놈의 영감탱이가 또"


혹시 아내 몰래, 남편 몰래 대출 받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실 부부 간 재산 문제에 있어서 투명하기만 하다면야 정말 행복하겠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죠.


지나온 과거마저도 그래요. 어차피 나중에 다 들통났고 같이 해결한 문제이지만, 괜히 꺼냈다가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의 기억으로 되돌아가기 마련이니까요. (불같은 부부싸움..)

지난주에 저희 부부는 무일푼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키워왔나 궁금하여, 부모님께 자문을 구하러 부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라떼는 아파트 매매가 3천 5백만원이었어!

일산신도시-입주-아파트

들어는 봤나, 일산신도시 입주 시기! 이때 아파트 가격은... 자료: 한국일보


어떻게 하면 엄마 아빠처럼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살 수 있을까 궁금했던 적 있나요? 저는 지금 딱 그렇거든요. 엄마 아빠는 대출을 어떻게 활용했으며, 어떻게 빚을 갚았는지요.


"그때 1997년인가, 강선아파트 매매가가 아마 3천 5백만원 정도 됐을거야."

🙄 네? 아파트 매매가 천만원 단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요? 억 아니고요?


"그때는 32평형 아파트 전세도 한 4천만원 했어. 그때 빚 없이 입주했지 뭐."

🤨 네? 대출 안 받고 아파트에 들어갔다고요?


다 거짓말 같은 말이었습니다. 19년 4월에 신혼집을 마련한 저희 부부는 한 12평 남짓한 빌라에 전세로 들어가면서 금리가 초저가인 전세대출을 알아보느라 진땀을 뺐거든요. 당시 금리 1.78%, 대출금 1억 7천만원을 빌렸단 말예요..!



즐거웠던 '라떼'이야기에서 '작전주'에 크게 당했던 과거 소환😰

위대한개츠비

나의 영원한 최애 레오- 가 멋지다고만 생각했지, 사기꾼놈이라고 욕하진 않았다... 자료: 왓챠


부러웠던 '라떼' 아파트 가격 이야기를 넘어, 현금부자 시절을 겪으신 부모님이 갑자기 분노의 삿대질을 서로에게 하기 시작했어요.🙈 (늘 들어왔지만, 이번에 더 자세히 들었다능)


바로 주식 사기 사건 때문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1997~8년 사이, 금융실명제가 적용되기 전, 우리나라에서 작전 세력이 개미 등치던 시절에 무려 4천만원의 주식 사기를 당했다고.


다행히(?) 없는 돈을 만들어서 주식에 넣은 게 아니라 갖고 있는 현금을 다 넣은 터라 마이너스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에게는 아주 큰 타격이었고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고 해요. 더 자세히 물어보려 했지만, 서로에 대한 원한과 오해만 커진 상태다 보니 화만 내시더라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 엄마 몰래 아빠가 받으신 대출 사건으로 불이 번졌습니다.🔥 대출을 대체 왜 받는 거냐며~ 한바탕 소동이 또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잘 차려진 밥상의 메인인 산낙지 숙회의 탱글거림이 눅눅해지는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행복했던 저녁 시간은 싸움으로 번졌다 마무리 됐답니다. (다음날 상당히 머쓱해 하시면서 연락을 각각 주시더라고요.😂 부모님들이란)



"나 이번에 코인으로 1억 물림ㅋ"는 많은데, 왜 "대출 2억 있음ㅋ"은 없나?


왜 갑자기 싸움과 대출, 주식 사기 사건을 얘기했냐고요? 최근에 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왜 사람들은 주식투자 망한 것은 엄청나게 공유하면서, 대출금 얼마 남았는지 몇 프로 금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릴까?"라는 궁금증이요.


대출을 알고보면 엄청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도구인데 말이죠. 저 역시 결혼을 하려면 대출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고 감사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금리 그만 올려라 진짜 ㅆ)


엣헴, 여튼 우리 이제 성인이니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왠지 모르게 꺼렸던 대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는 게 어떨까요? 금리가 올라서 등골이 휘는 건 사실 대출이 있는 누구나 겪는 상황이잖아요. 속 시원하게, 어떤 대출을 잘 써야 좋은지, 한 번 꿀팁들을 나눠보자고요!



오늘은 돈 얘기만 하면 부글부글 속 끓는 우리네 삶을 들여다봤어요.


돈 얘기는 참 민감하고 또 하기 싫은 주제죠. (잘 벌어도, 빌려도, 투자해도 문제!) 그렇지만 타인이 어떻게 돈을 생각하는지, 얼마나 잘 운용하는지 보면 또 가슴이 웅장해지잖아요.


우리 앞으로는 그런 대화 많이 나눠요. 여러분의 돈 얘기를 잘 귀담아 들어보려 합니다!


 

Edit 차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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