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신용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여행 또는 어학 연수를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팁! 현금과 카드 중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국내보다 훨씬 큰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현금만 쓰겠다고 큰 돈을 환전해갔다간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현금 다발을 갖고 다닐 경우 소매치기는 물론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금의 경우, 물건과 달리 도난을 당할 경우 보상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게 더 싸다?!
또한,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전신환 환율이 적용되는데, 이는 현금으로 환전할 때의 환율보다 낮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환전 수수료와 카드의 해외 수수료를 잘 따져보고 결제해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율이 3%가 넘으면 카드로 결제하자!
환전 수수료율이 3%가 넘는 동남아 국가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필리핀에서 1만 페소를 사용할 경우, 국내에서 환전해 갔을 때 지불해야하는 돈은 약 24만 2천 700원 이라면,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23만 1천 900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즉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약 1만 1천 원 정도를 아끼게 해주는 거죠. 여기에 각종 포인트나 캐시백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을 여행한다면 환전하자!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 등 환전 수수료율이 3% 미만인 국가의 경우엔, 한국에서 환전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미국에서 1천 달러를 사용할 경우, 국내에서 환전해갔을 때 지불해야하는 돈은 약 113만 6천 500원이라면,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지불해야하는 돈은 115만 9천 400원입니다. 즉, 카드 결제 시 약 2만 3천 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거죠.
환전 수수료율과 할인율 미리미리 체크할 것!
따라서, 내가 가고자 하는 국가의 환전 수수료율과 주거래은행의 환전 할인율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전 수수료율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할 땐, 무조건 현지화로 결제할 것!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무조건 현지화로 결제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원화로 결제될 경우엔 이중환전인 DCC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더 붙게 되는데, 이는 전체 금액의 5-10%로 아주 높은 편입니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KRW(원화)선택” 메시지를 띄워 DCC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절대로 속아서는 안 됩니다! 혹시 영수증에 현지 통화금액 외에 원화금액(KRW)가 표시되어 있다면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동남아로 떠난다? 두 번 환전할 것!
앞서 말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갈 경우, 두 번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국에서 바로 현지 통화로 바꾸기보다, 달러를 사간 뒤에 현지에서 현지화로 바꾸는 것이 더 싸다는 사실! 이는 세계 어디서나 달러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율이 낮아서 발생하는 결과입니다.
해외여행 가기 전, 늘 고민되는 결제 방법! 정확하고 꼼꼼하게 체크해, 더 행복한 여행을 즐기도록 하자. 돌아올 때는 면세점에서 기념품 하나쯤 더 살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