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전국 17개 시도 호텔·콘도 업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충남·충북 상승률 각각 1·4위
충남은 아산·예산, 충북은 단양·제천이 매출 상승률 견인…봄 되면 매출 상승률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
평년보다 빨라진 봄꽃 개화 시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봄꽃 축제 열리며 ‘3말 4초’ 관광객 몰릴 것
4년 만에 열리는 봄꽃 축제, 올해 봄캉스 핫플은 충청도가 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전국 봄나들이 상권 정보를 담은 ‘2023년 봄나들이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핀다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단위 호텔·콘도 업종의 상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호텔·콘도 업종 매출은 3,7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4억 원에서 약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청도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5개 시도는 △충남(80.2%) △대구(63.5%) △광주(53.8%) △충북(47.6%) △경기(37.3%)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충남 지역은 온천 관광객이 몰린 아산시(196%)와 ‘핫플’로 떠오른 예산시장이 위치한 예산군(115%)이 도드라졌다. 충북도 남한강이 지나고 소백산 자락에 있는 단양군(131%)과 충주호가 위치한 제천시(36%)의 약진에 힘입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아지는 지역은 대전이었다. 2022년 2월 대비 2022년 3월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지역은 대전(49.3%)-대구(21.0%)-경기(20.9%)-울산(19.9%)-서울(8.8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지역은 인천(1.8%)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 감소 추이를 보였다. 대전은 2021년 2월 대비 2021년 3월 매출 상승률 기준으로도 증가세가 가장 큰 지역(130.6%)이었다.
핀다 황창희 오픈업 프로덕트오너는 “올해는 평년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최대 2주 가까이 앞당겨지면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국내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봄꽃 축제도 수년 만에 전국적으로 열리는 만큼 봄캉스(봄+호캉스)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다는 지난해 7월 상권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했다. 오픈업은 ‘오픈 유어 비즈니스(Open Your Business: Openub)'의 약어로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매출 및 상권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각 지역 매장의 카드사용내역, 추정매출, 통신데이터, 소상공인 및 인구 통계학적인 각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하는데 특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