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금’ 사는 한국은행, 왜 지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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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11분 전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투자를 다시 시작했어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해외 상장 금 ETF를 사들인 데 이어, 2013년 이후 중단했던 실물 금 매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금값이 오를 것 같아서 사는 건 아니에요.
한국은행은 왜 다시
금을 사기 시작했을까요?
최근 세계 중앙은행에서는 보유 자산을 다양화하기 위해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요.
금은 특정 국가나 기업의 신용에만 의존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달러나 미국 국채 등과 함께 보유하면서 외환보유액의 위험을 분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올해 2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약 289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어요. 한국은행도 이런 흐름 속에서 금 투자를 다시 시작한 거예요.
금을 사는 방법도 달라졌어요
❶ 금 ETF에 처음 투자했어요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해외 상장 금 ETF 약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어치를 처음으로 매입했어요.
💡 ETF란?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투자상품이에요. 금 ETF는 금 가격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상품이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다만 ETF는 유가증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외환보유액 통계상 ‘금’ 보유액이 바로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❷ 실물 금은 국내에서 살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국내에서 생산된 실물 금을 매입하는 새로운 방식도 추진하고 있어요.
국내 금 생산업체의 해외 수출 예정 물량을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매입하는 방식인데요. 해외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입 경로를 넓히는 거예요.
실제 매입 시기와 규모는 금 생산업체의 수출 계획과 한국은행의 금 운용 계획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에요.
한국은행이 금을 사면, 금값은 오를까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가격까지 항상 안정적인 건 아니에요. 올해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크게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온스당 4,4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큰 폭으로 움직였어요.
💡 온스란?
국제시장에서 금의 무게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로, 금 1온스는 약 31.1g이에요.
무엇보다 중앙은행과 개인은 금을 사는 목적부터 달라요. 한국은행의 이번 움직임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외환보유액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자산 다변화에 더 가까워요.
따라서 한국은행이 금을 샀다는 사실 자체를 앞으로 금값이 오른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려워요.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금융상품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