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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서도 재테크 공부를 놓지 못한 당신을 위한 소설

  • 작성자 사진: finda
    finda
  • 2022년 8월 18일
  • 4분 분량

벌써 9월이 코앞이네요.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해외에 다녀오신 분도 계실 테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푹 쉰 분도 계실 텐데요. 책핀다도 이번 달엔 ‘북(book)캉스’를 즐겨보았어요. 공부하듯 읽는 경제경영서도 좋지만, 휴가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소설책이 더 어울리지 않나요?


그래서 골랐습니다. 작년 이맘때 출간되어 지금까지 쭉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벗어나지 않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부작입니다. 소설이지만 일부 서점에서는 자기계발이나 경제경영 분야로 분류하기도 한다는데*, 쉴 때도 재테크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오히려 좋죠.


부담 없이 후루룩 읽을 수 있으면서도 신도시 상가 투자, 은퇴자금 마련, 아파트 매입 등 재테크 관련 이슈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는 이 시리즈, 이번 책핀다에서 다룹니다!



① 김 부장 편

“대기업 입사 후 진급 누락 없이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 부장,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은 백수가 되다?!”


1권 김 부장 편은 이렇게 시작하는 부동산·주식 투자 분야의 시트콤을 시청하는 느낌이에요.


‘이 시대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저자의 글처럼, 주인공인 50대 중반의 김 부장은 내 회사 옆자리에 있는 사람 같기도, 내 친구에게 전해 들은 꼰대 상사 같기도 해요. 김 부장의 라이벌 최 부장도, 회사 일과 개인 투자 모두 잘하는 송 과장도 주변 어딘가 존재할 것 같죠. 그래서 어떤 직장인이든 최소 한 명의 등장 인물에게 감정이입하게 됩니다.


1권의 주인공인 김 부장은 특히 모두의 현재, 혹은 미래가 될 수 있어요. 예상치 못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소득공백기를 즐기는 이가 될지, 치열하게 버티는 이가 될지 김 부장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는 어느 쪽일지 고민하게 되죠.


결국 돈인가. 돈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나. 직업을 잃은 것뿐인데 직업을 잃으니 돈이 없다. 돈이 없으니 내가 없어진 기분이다. (p. 217)


이 책이 인상 깊었던 건 두 가지 이유에서였어요. 그토록 많은 전문가가 강조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위트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첫째고요. 실용서처럼 느껴지지 않게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잘 쌓아두고, 중년 남성이 삶의 가치를 내면에서 발견해가는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성장 소설의 매력도 보여준다는 게 둘째예요.


남들이 가졌다고 나도 다 가져야 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써놓은 성공 방정식을 내가 풀 필요가 없다. 그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다. (p. 289)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기분 전환이 필요한 경제경영서 애독가

– 투자 공부를 재밌게 시작하고 싶은 분

–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



② 정 대리·권 사원 편

2권은 돈 관리에 무지하던 두 명의 2030 직장인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각성하는 내용입니다.


한 명은 버는 족족 쇼핑에 투자하는 ‘욜로족’ 정 대리에요. 그는 비슷한 관심사와 소비 습관을 가진 여자친구와 결혼하는데, 얼마 안 되어 둘은 교통사고가 납니다. 옷, 가구, 차 등의 할부금에 허덕이던 그는 큰 수술비를 지출하자 신용불량자가 돼요.


다른 한 명은 입사 3년 차 권 사원이에요. 그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며 신혼집 마련을 두고 언쟁을 거듭합니다. 대책 없이 집값이 바닥칠 때까지 기다리자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그는 경제관념의 중요성을 깨닫고 혼자 살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꼼꼼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아요.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두 직장인이 타인과의 관계 – 회사에서는 동료, 회사 밖에서는 연인 – 를 통해 돈 관리, 구체적으로는 ‘내집마련 전략’의 필요성을 깨닫는 여정이에요. 저축 외에는 아무 재테크도 하지 않던 권 사원과 그마저도 안 하던 정 대리가 알을 깨는 모습은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 해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한 계단씩 오르면 결국 나에게 딱 맞는 집을 쟁취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그렇게 부동산 첫 계약을 한다. 대출을 이용한 계약. 29살, 서른이 되기 전 울타리 밖의 첫 업적을 치른다.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다. 확률은 반반이다.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도 없다. 무조건 떨어진다는 걱정도 없다. 언젠가 들어가서 산다는 목적이 있다. 떨어지는 화폐 가치를 방어한다는 목적도 있다.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 (p. 263)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아파트 투자 준비생 및 초보자

– 회사생활에 번아웃 온 2030

– 재테크 공부를 시작한 사회초년생



③ 송 과장 편

3권은 땅과 아파트 투자에 성공해 일찍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송 과장이 주인공인데요.


어느 파이어족과 달리, 그는 회사를 계속 다니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해요.


회사에서도 재테크에서도 쭉 성공 가도를 달려온 듯한 송 과장의 과거는 사실 평탄치 않았는데요. 스스로를 ‘불합격 인생’이라 정의하며 ADHD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취업준비생 시절을 거쳐 투자 공부와 임장*에 여유 시간을 모조리 투자한 사원 대리 시절까지. 암흑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렸을 때 겪은 가난의 고통 때문이었어요.

* 부동산 거래를 위해 현장을 탐방하는 것


마음 편히 쉬거나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주변에서 왜 그렇게까지 힘들게 사냐고 물어도 송 과장은 뚜렷한 목표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질주했어요. 그렇게 종잣돈을 모으고, 부동산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땅을 조금씩 사고, 그 수익을 지렛대 삼아 결국 아파트까지 성공적으로 매입하죠.


자산이란 항상 가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더 오를 여지가 높은 것을 산다. 오를 여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p. 256)


3권은 1, 2권보다 심리적 묘사와 에피소드들이 생생한데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 그렇답니다.* 회사에서 몇십 년을 일하고 은퇴했는데도 금세 먹고 살 걱정에 매일을 보내는 수많은 ‘김 부장’들을 보다 이 소설 시리즈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 약 83세.* 적어도 20년은 일하지 않는 나, 그리고 어쩌면 가족까지 책임져야 할 텐데요. 직장 생활에 벌써 회의감을 느끼는 20대부터 눈앞으로 다가온 정년퇴직에 불안감을 느끼는 50대까지, 그리고 회사에 다니면서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는 유쾌한 가이드가 되어줄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

– 벌써 은퇴 후가 걱정되는 3040 직장인

– 경제 공부에 지쳐 리프레시가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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