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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의 파산을 불러 온 그 이름, '뱅크런'


핀다위키-뱅크런

👩 어? 그 운동화 구하기 엄청 어렵다던데 어떻게 구했어?

🧑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바로 오픈런 했지~

👩 미국은 뱅크런으로 엄청 큰 은행이 사라졌다던데…

🧑 응? 뱅크런이 뭔데?


우리는 돈이 생기면 은행에 예금을 해요. 은행은 우리가 예금한 이 돈으로 다양한 금융활동을 하며 돈을 벌죠.


하지만 내가 돈을 맡긴 은행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은행에 예금을 한 고객들은 돈을 인출해 다른 금융기관에 맡기게 되겠죠.


이처럼, 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대규모로 인출하는 사태를 뱅크런이라 말해요.


뱅크런이란, 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이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그동안 저축한 돈을 한꺼번에 인출을 하는 걸 말해요. 대규모 뱅크런 사태가 발행하면 고객이 맡긴 돈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은 고객에게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는 패닉 현상을 맞게 되고, 자칫 파산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요즘 뱅크런이 기사와 뉴스에서 자주 오르락 내리는 이유는 최근 일어난 미국의 SVB 파산사태 때문이에요. 미국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로 인해 2023년 3월 10일 파산했어요. 이로 인해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불안은 커졌고, 이는 여러 나라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죠.



📌뱅크런 관련 키워드로 확실하게 짚고 가세요!


✔️SVB 파산 사태

미국 내 자산 기준 16위 규모인 실리콘밸리은행(SVB·Silicon Valley Bank)이 2023년 3월 10일 파산한 사태를 말해요. 뱅크런 발생 2일 만에 SVB 은행은 파산하게 되는데, 이 파산 사태는 2008년 워싱턴뮤추얼 붕괴에 이어 미 역사상 2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기 때문에 미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 금융에 영향을 미쳤어요.


✔️펀드런 (Fund Run)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 서둘러 펀드를 환매하게 되면서, 대량의 투자금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말해요. 비슷한 말로 불안한 금융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본드(채권)를 파는 본드런(bond run)도 있어요.


✔️뱅크데믹(Bankdemic)

뱅크런과 펀드런, 본드런까지 이 모든 건 불안으로 촉발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어요. 이렇듯 SVB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는 ‘이 은행도 혹시…?’라는 불안감을 촉발시키는데요. 이를 두고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전염병처럼 번진다는 의미의 뱅크데믹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어요.



📌FINDA POINT 로 정리하세요!


'우리나라는 안전한 거야!?'

미국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이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얼마 전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인터넷 은행의 뱅크런 루머까지 더해져 뱅크런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커진 상황이죠.


SVB 파산 이후, 우리나라 금감원에서는 국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했어요. 현재는 입출금 동향을 살펴본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상태예요.


이밖에, 우리나라 예금보험공사는 뱅크런으로 인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5,000만 원까지는 보호를 해주는 예금자보호법을 시행하고 있어요.



📰 뉴스로 보는 핀다위키 키워드

뱅크런-뉴스기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파산 이후 미 은행에서 약 984억 달러(127조9200억 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어요. 세부적으로 보면 소규모 은행의 예금은 1200억 달러 감소했고, 상위 25개 대형은행 예금은 67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어요. 지방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이 자금을 대형은행으로 옮긴 것이죠.


여기에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가 휘청거리면서 금융시장 위기감이 높아지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예정에 없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를 여는 등 미 당국은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어요.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떨까요? 전 세계적으로 '폰 뱅크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은행의 대규모 자금 인출 가능성에 대해도 관심이 모아졌죠. 일단 국내 인터넷은행의 유동성은 당국 규제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고, 지난 SVB 사태 이후 수신 잔액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또한 인터넷은행의 1인당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대로 SVB와 달리 1인당 예수금도 작고 고객층도 다양하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인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되고 있어요.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예금 보호한도 확대 논의로 이어지고 있어요. 불안심리로 인한 뱅크런을 막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죠. 이미 우리나라는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그전까지 업권별로 관리되던 예금 보호를 통합해 전액보호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요. 이 조치는 2000년까지 이어졌죠.


현재 예금 보호한도가 경제 규모 확대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2001년 이후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7배가 늘었지만 보호한도는 여전히 그대로니까요.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방안은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한도를 높이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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