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도 숨기면 문제 될 수 있다고?
- 도하 유
- 3월 2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7일

1️⃣ 내 돈,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요?
결혼 전이나 후, 상대방에게 자산을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을 텐데요.
결혼정보회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가 될 상대에게 공개해야 할 자산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이 '통장 잔고'(51%)와 '빚 여부'(47%)였어요. 그 외에도 보유 주식, 건물, 토지,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 등이 포함됐어요.
2️⃣ 모든 자산을 공개해야 할까요?
어디까지 공개할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라면, 미리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서로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아래와 같은 정보는 공유가 필요할 수 있어요!
빚 여부: 결혼 후 가계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공동 활용 자산: 예금, 부동산 등 생활비나 미래 계획과 연결될 수 있어요.
신용 상황: 대출 가능 여부나 금융상품 가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3️⃣ 대출 이력은 주의가 필요해요
대출 사실을 숨기는 건 단순한 신뢰 문제를 넘어서, 법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 재산분할 시 불이익
결혼 후 숨겨진 대출이 발견되면, 재산분할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어요.
✔️ 공동 채무 부담
배우자가 받은 대출을 몰랐더라도, 가정생활에 쓰인 게 인정되면 함께 변제해야 할 수도 있어요.
✔️ 법적 처벌 가능성
고의로 채무를 숨기고 결혼해 상대방이 실질적인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면 사기죄(형법 제347조)가 성립될 수도 있어요.
🤔 비상금은 괜찮을까요?
비상금을 모으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공동 재산을 숨긴 경우라면 이혼 시 분할이나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혼인 중 형성된 재산은 기본적으로 부부 공동 재산으로 간주돼요. 따라서 배우자가 모르게 모은 돈이라도 공동 재산으로 인정되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어요.
4️⃣ 서로 다른 기준,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요?
자산을 어디까지 공유할지는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신뢰와 경제적 독립성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어요.
공동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자산과 채무는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아요.
각자의 경제적 상황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해 보세요.
서로의 상황에 맞게, 무리 없는 기준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