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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방지를 넘어 회사 성장을 설계하는 CLO

  • 2월 6일
  •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6일


규제와 혁신이 가장 치열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 바로 ‘핀테크’입니다. 이 분야에서 규제는 사업의 조건이고, 혁신은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입니다. 그만큼 핀테크 법무는 마지막 승인 단계에서 도장을 찍는 역할이 아니라, 기획부터 출시 이후까지 의사결정 전 과정을 함께하는 조직이 됩니다.


핀다 법무팀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리스크를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이 안전하게 전진할 수 있도록 가능한 선택지와 최적의 경로를 설계하죠. 핀다 최고법무책임자(CLO) 겸 최고준법감시인(CCO) 조현 님은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법무·컴플라이언스 전문가입니다.


약 20년간 기업 법무와 준법 체계를 다져온 조현 님과 핀다에 합류한 배경부터 법무팀의 일하는 방식, 법무 영역에서의 AI 활용,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인재상 등을 짚어봤습니다.




“핀다, 법무 역할 더 넓고 깊게 확장할 수 있는 회사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핀다 CLO 겸 CCO를 맡고 있는 조현입니다. 법무와 준법 감시, 금융 소비자 보호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약 1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무와 컴플라이언스 실무를 이어왔습니다.


커리어 초기에는 기업 자문 전문 로펌에서 기업 자문과 관련 소송을 담당하며 법무의 기본기를 다졌고, 이후 SK플래닛과 토스페이먼츠에서 전자금융·간편결제·AML(자금세탁방지) 등 디지털 금융의 핵심 영역을 경험했습니다.



Q. 기업 변호사를 택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회사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수록 법무의 판단이, 그 결정의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커리어 출발점부터 지금까지 견지해 온 제 목표이자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저는 핀테크·금융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법무 전문가로 성장해,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결과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에 합류했을 당시 별도의 법무 조직이 없어 1인 리걸카운셀로 시작했습니다. 도전적인 환경이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규제·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직접 설계하고, 감독기관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전문성을 가장 밀도 높게 축적할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Q. 핀다에 합류한 것도 같은 맥락일까요?


핀다는 제 역할이 더 넓고 깊게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혁신 금융 서비스 사업자로 시작해 금융 소비자의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고 권리를 확장하기 위해 쉽지 않은 길을 꾸준히 걸어온 핀다죠. 


이런 여정에는 늘 규제가 명확하지 않고, 때로는 불확실성 자체가 리스크로 존재합니다. 때문에 법무의 역할은 규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정리해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핀다에서 법무가 하는 일은 사후 점검이나 검수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의사결정에 참여해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입니다.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무 담당자의 전문성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핀다는 그 전문성이 가장 잘 쓰일 수 있고, 동시에 더 단단하게 공고화할 수 있는 곳으로 느꼈습니다.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한 구조’ 만드는 핀다 법무팀”


Q. 법무팀의 핀다 내 역할은 무엇인가요?


리스크 방지에 국한하지 않고, 핀다 사업이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정립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일종의 가드레일이자 네비게이터죠.


구체적으로,


  • 금융 소비자보호법, 신용정보법 등 복합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신규 서비스나 규제 샌드박스 모델을 구상할 때 서비스 구조를 검토하고, 

  • 제휴·투자·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법무 자문을 수행합니다. 

  • 감독기관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이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정리해 사업 추진 과정상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핀다의 의사결정을 더 명확하게 만들고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한 구조로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나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법적 타당성 검토, 서비스 출시 후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고도화 작업을 지원합니다. 핀다의 ‘시작과 끝’에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거죠.


핀다에서는 대개


프로젝트 초기에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리스크를 먼저 선별해 구조화한 뒤

▶그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법무팀이 움직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체크 리스트를 통과시키는 역할을 넘어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원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Q. 법무팀이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했듯, 누구에게나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핀다의 서비스는 소비자, 감독기관,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는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형식적으로 법에 맞는 구조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들이 이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Q. 법무 전문가 관점에서 핀다 서비스가 특히 신경 써야 할 리스크를 꼽자면?


금융 플랫폼으로서 금융 소비자와 규제기관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모든 요소입니다. 이를 테면


  • 대출 비교·추천 과정에서의 공정성

  • 마이데이터 활용에 대한 동의·설명 구조

  •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책임 범위


같은 이슈들이죠. 이런 문제는 법 위반 여부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납득 가능한 형태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법무팀은 사고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사고 이전의 설계, 즉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잃지 않는 데 대해 집중합니다.


특히, 금소법상 설명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광고 심의 프로세스를 촘촘히 운영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결정에도 흔들리지 않는 ‘컴플라이언스 구축’ 목표”


Q. 요즘 인공지능(AI)가 화두인데요. 법무팀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법무는 정확성이 생명이라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생성형 AI 툴을 그대로 업무에 적용하기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국내 금융 규제 영역은 감독당국의 유권해석, 실무 관행, 축적된 판례와 사례 같은 로컬 데이터가 중요한데, 이런 데이터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답이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로는 틀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중적인 범용 AI를 법무 검토의 근거로 쓰기보다는 변호사나 법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법률 특화 AI를 활용하고 있어요. 계약서 검토나 이슈 정리, 초안 작성 같은 반복 업무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최종 판단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고, AI는 속도를 높여주는 도구로 쓰고 있죠.


금융·핀테크 영역에서 중요한 건 법 조문 자체보다 감독당국이 실제로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는지, 유권해석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유사 사례가 어떤 결론으로 정리됐는지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중요합니다. 이런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고도화하면 법무에 있어 AI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법무 최고책임자로서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요?


회사가 지금보다 더 무겁고 큰 결정을 내리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핀테크는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만큼, 지금은 괜찮아 보이는 시스템도 시간이 지나면 리스크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한 뒤의 대응보다 사고가 나기 전에 구조를 탄탄히 다져두는 것을 중요한 성과로 삼고자 합니다.


올 한 해 회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중요한 전략적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이럴수록 법무는 마지막 결재 라인에서 확인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초기부터 함께 참여해 리스크를 정리하고 실행 가능한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법무 조직이 회사의 주요 이벤트들을 안전하게, 그리고 매끄럽게 완주할 수 있도록 중심에서 역할하고 싶습니다.



Q. 여타 법무 조직과 비교했을 때 핀다 법무팀만의 가장 차별화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대규모 조직에서 법무가 ‘검토자’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 핀다에서는 법무가 의사결정의 공동 책임자이자 빌더로 참여합니다. 현업과 법무가 함께 정리한 구조가 빠르게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고, 그만큼 법무가 회사 의사결정의 중심에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이 과정에서 법무는 단순히 안전만 지키는 조직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이 됩니다.


전통적인 법무가 수동적인 방어자였다면, 핀다에서는 전략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린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Q. 법무팀 구성원에게 공통으로 기대하는 역량이나 태도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사업을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물론 법 조문을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핀다의 서비스 구조와 의사결정의 맥락을 이해하는 법무가 결국 더 좋은 판단을 합니다.


또 하나는 불투명함을 정리할 수 있는 힘입니다. 핀테크·디지털 금융 영역은 명확한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핵심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핀다 법무 담당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봅니다.





Q. 앞으로 많은 분과 법무팀에서 일하실 텐데요. 어떤 분과 일하고 싶으신가요?


  •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은 다음

  •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오너십을 가진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1. 법무는 정답이 정해진 문제만 다루지 않습니다. 핀테크 환경에서는 규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하나의 선택이 서비스·소비자·회사에 미치는 파급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 여부만 판단하는 역할이 아니라, 무엇이 회사와 고객에게 최선의 선택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법무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 또한, 법무적 가능성만 좁게 보지 않고, 서비스의 의도와 고객 경험, 회사의 전략과 성장 방향까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 위에서 리스크를 단순히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형태로 바꾸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결국 법무는 검수자라기보다, 기획 단계부터 의사결정에 참여해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결과에 공동 책임을 지는 중책으로서 움직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1. 마지막으로 조직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일하는 만큼 명확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소통 능력, 그리고 새로운 이슈를 학습하고 업데이트하는 성장 지향성도 중요합니다.


이런 동료라면 핀다 법무팀에서 비즈니스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어, 충분히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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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의 핵심가치가 궁금하다면? 👉핀다답게 일하는 방법, <핵심가치 2.0> 콘텐츠 보기


핀다 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핀다포스트 ‘사람이 핀다’ 시리즈를 꼭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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