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반복 작업 줄인 'AI 아이콘 검색기'
- 6월 15일
- 2분 분량
디자인 작업 중 아이콘을 검색하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반복적인 리소스를 요구합니다. 가령 ‘경쟁’을 표현하는 아이콘이 필요할 때, 단어 그대로 검색해선 직관적이고 딱 맞는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디자이너가 직접 ‘경쟁’의 메타포를 고민하고 불꽃, 트로피, 깃발 등 연상 키워드로 재검색하는 과정이 수반돼야 합니다. 이처럼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 키워드로 전환하는 반복 작업은 디자이너의 작업 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꼭 옵니다.
딱 맞는 아이콘이 필요한데, 어떤 단어로 검색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죠.
'성장'을 검색하면 나와야 할 것 같은 아이콘이 안 나오고,
'경쟁'을 치면 뭔가 애매한 결과만 잔뜩 쏟아집니다.
Flash팀 전진님은 골몰했습니다.
"AI가 먼저 의미를 번역하면 어떨까?"

🌄단어 아닌 '이미지' 검색
진님은 아이콘 검색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어 검색어를 그대로 넣는 게 아니라, LLM이 먼저 그 단어를 시각적 메타포로 확장하도록 만들었죠.
AI가 먼저 의미를 번역하도록 만든 겁니다.
✅경쟁 👉불꽃, 스파크
✅평균 👉밸런스
✅성장 👉화살표, 새싹
이렇게 확장된 키워드들을 원래 검색어와 함께 벡터 공간에 넣고,
의미적으로 가장 가까운 아이콘을 찾아 반환하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텍스트 매칭이 아닌, 의미 기반(시맨틱) 검색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코사인 유사도 기반 벡터 검색이 중심이에요.
아이콘의 이름·태그·카테고리를 벡터화해 미리 쌓아두고,
입력된 검색어와 가장 의미적으로 가까운 아이콘을 찾는 방식이죠.
🧱 AI보다 더 중요했던 '메타데이터'
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AI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데이터였어요.
아이콘 이미지만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름·태그·카테고리 같은 메타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진님은 Google Fonts Icons, Font Awesome 같은 무료 소스를 활용하되,
메타데이터까지 제공되는 아이콘만 직접 선별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좋은 AI 뒤에는 언제나 좋은 데이터가 있다는 것,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죠.
⏳시행착오
전체 개발 기간은 약 2주.
그런데 가장 어려웠던 건 의외로 '배포'였습니다.
AI 모델 개발 경험은 있었지만, AWS Lambda로 실제 서비스화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초기엔 웹으로 테스트하고, 최종적으로 피그마 플러그인으로 이식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어요.
예를 들어 '성장'을 검색했을 때 '반대' 아이콘이 같이 나오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의미는 연결되지만 방향이 다른 결과들을 걸러내는 필터링 로직을 추가하면서
하나하나 다듬어 나갔습니다. 🛠️
💡피그마 안으로 들어온 AI
플러그인으로 옮기면서 사용성이 확 달라졌습니다.
이제 디자이너는 작업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단어 하나만 입력하면 관련 아이콘을 바로 검색하고 삽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진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콘 검색 이후에도 기능을 계속 확장해나갔거든요.
🔍 디자인 시안 피드백 — AI가 레이아웃·색상·가독성 등을 분석해 개선점 제안
🔍 시안 비교 분석 — 두 디자인의 차이와 장단점을 자동 정리
두 기능 모두 현재 실제 배포돼 디자인팀에서 사용 중입니다

⚖️AI와 디자인의 경계
진님은 AI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습니다.
💬 전진 (Flash)
"AI가 디자인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 대신, 반복 작업을 줄이고 레퍼런스를 빠르게 제공하죠. 결정적인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결국 AI는 디자이너를 더 빠르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도구는 도구답게,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답게.
그 균형을 지키면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님의 다음 목표는
디자인팀이 필요로 하는 기능 20~30개를
👉 하나의 피그마 플러그인에 통합하는 것
👉 아이콘 검색과 피드백, 비교분석 자동화 등 끊기지 않는 AI 작업 환경 구축
아이콘 검색부터 피드백, 시안 비교까지
작업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도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를 쓴다'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냥 작업의 일부가 되는 날을 향해 진님은 오늘도 코드를 씁니다.
현재 프로젝트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
디자이너가 작업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도구를 만드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