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올해로 115주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여권신장에 대한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유리천장지수’를 발표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열거하는데요. 해당 지수가 마련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29개국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유리천장지수는 고등교육 수준,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등 10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평가합니다.
올해는 ‘평등’에서 한 단계 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공정을 포용하라’는 주제가 선정됐습니다.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도,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 등의 부담이 허들이 되어 직선으로 경기를 뛸 수 없음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공정 프레임이 덧붙여진 건데요.
일하는 환경이 공정해진다면,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팀 리더 중 여성 비율이 40%에 달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일하는 방법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다이버시티 파워, 능력주의를 이길 수 있을까?
요새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습니다. [다이버시티 파워: 다양성은 어떻게 능력주의를 뛰어넘는가]인데요. 정형화된 시험 과목과 평가 항목에 일렬로 정렬되어온 우리 교육 체계와 업무 평가 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공정’ 키워드가 등장한 이후로 다이버시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죠.
우리는 대개 함께 일하는 동료와 협업할 일이 생길 때면 그 사람의 기본적 역량과 소통능력, 인지능력과 이해능력 등을 체감하면서 다방면에서 배울 점이 있는 동료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죠. 기존에는 특정 페르소나의 인물이 일을 잘 할 것이고, 고위직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고착되어 왔죠.
그렇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도 워킹맘으로서 뛰어난 업무 역량을 보여주고 있음은 물론, 소비자들의 섬세한 요구사항을 잘 캐치할 수 있는 기질을 가진 분들이 필요한 서비스 영역이 커지고 있답니다.
핀다, 고객의 섬세한 요구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여성리더의 비중이 40%에 육박합니다.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 피플, 프로덕트오너 등 업무를 리드하는 자리에 여성 리더들이 포진되어 있어요. 심지어 공동대표 중 한 분인 이혜민 CEO는 국내 대표 여성 스타트업 리더이지요.
핀다 크루들 중 기혼자는 31%에 달합니다. 올해에만 결혼 예정인 분들도 3분이 더 계시니,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회사라 할 수도 있겠어요. :)
핀다는 ‘내 삶을 잘 챙기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마인드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시합니다. 일에만 너무 몰두하는 것도 지양하고, 워라밸만을 고집하는 것도 지양하죠. 즉, 자신의 상황에 잘 맞춰서 일과 일상을 잘 배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어요.
☝️정말 유연한 유연근무시간
핀다 크루들이 가장 선호하는 핀다 제도입니다. 핀다는 출퇴근 시간 관계 없이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주 5일 40시간을 넘기지 않게 잘 조율하여 활용하면 되는 완전 자율근무제를 갖고 있어요. 단, 크루들 사이의 업무 싱크를 맞춰야 할 중요 업무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로 정했습니다. 이 사이에 일어나는 싱크들은 모두 진심으로 참여하고, 서로 업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간으로 잡아둬요.
✌이 시국에 재택, 이어갑니다
핀다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었음에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근무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크루들은 최대 주 3회 언제든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단, 화상 싱크*에 참여할 경우엔 재택을 권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카페 등에서는 싱크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싱크(Sync): 핀다에서는 크루 간 회의를 싱크라고 부른다. Sync를 맞춘다는 의미다.
👌아빠도 출산휴가 주세요! 아이 입학식과 졸업식에도 가고파~
핀다는 예비 엄빠에게 출산 휴가 10일을 제공하고 있어요. CX팀 리드 송영욱님도 아내분의 출산에 맞춰 10일의 출산 휴가를 사용하고 오셨지요. 아내분 곁에서 사랑스러운 아기를 지키는 기쁨의 순간이 아직도 이어진다고 해요.
또한 핀다 크루라면 자녀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빠는 일하고 엄마만 사진 찍으러 가는, 또는 반대의 경우가 없도록 핀다가 제도화했습니다.
🎤 실제 크루들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피플팀 VP of HR 이재경입니다. 육아한 지 5년차가 되었습니다. 현재 만 4세 남자아이를 키우며 피플팀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요.
Q. 핀다로 이직하시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 시, 가장 편해진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핀다의 커스텀 워크 제도 덕분에 아침마다 유치원 등원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워킹맘 중 어떤 분들은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등원 이모님을 구하거나 심지어 이른 등원이 가능한 유치원을 따로 알아보는 분들도 굉장히 많지만 저는 유연한 근무시간 덕분에 편하게 등원 후 업무를 시작할 수 있어요. 재택도 최대 3회까지 할 수 있어서, 재택근무날은 아이가 먼저 엄마가 집에서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업무 중간에 휴게시간을 활용하여 가끔 하원을 도와줄 때도 있고,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이르게 할머니집에서 데려와서 저녁도 같이 먹고 아이 숙제도 봐주거나 잠든 이후에는 끝내지 못한 마무리 업무를 볼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대디의 비율이 높아서 육아를 병행하며 일하는 고충을 서로 이해하고 패턴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성원들의 이해나 패턴이 비슷한 분들과 일하다 보니 육아 집중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훨씬 더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핀다의 제도를 상당히 잘 활용하고 계시네요.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제도는 무엇인가요?
커스텀 제도는 복지이자 최고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해요. 또한 자녀 입학/졸업 휴가제도도 있는데, 이 휴가를 쓸 때 많은 분들이 ‘OO이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다니..’ 하면서 축하해 주십니다. 이럴 땐 왠지 함께 키우는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 해요. 구성원들이 상호 업무적인 관계뿐 아니라 서로를 챙기는 소속감도 같이 받는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저도 팀원들이 제 아이 이름을 알뿐만 아니라 유치원 방학, 행사도 알만큼 자주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이런 제도의 장치들이 만들어 낸 긍정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38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김수지라고 합니다. 핀다에서는 그로스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핀다에 조인하기 전에 프리랜서 활동을 하셨다고요. 다시 정규 근무를 하기가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했기에 프리랜서로 뛰며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안정적으로 업무를 하는 편이 좋겠다 싶어 핀다에 조인을 하기로 했죠. 실제로 핀다의 가장 큰 장점인 커스텀 근무제도가 저의 업무 효율을 더욱 높여주고 있어요. 오전에는 어린이집 등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평온해요. 덕분에 업무 능률도 오를 수 있고요!
안녕하세요, 핀다 사내변호사 이혜선이라고 합니다. 사내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어요. 첫째는 39개월, 둘째는 21개월입니다. 핀다 입사할 때에는 아이 둘 맘이 된 지 6개월 차였네요. :)
Q. 아이 둘이면 갑작스러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육아에 있어서 당황스러운 일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나요?
핀다는 승인 절차 없이 개인이 가지고 있는 휴가를 스스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토를 한다거나 아픈 경우가 왕왕 발생하거든요. 이럴 땐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온종일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급하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물론, 협업하는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한 업무 리스트를 조율하면서 맞춰가고 있습니다. 핀다는 이처럼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 있기에 업무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고 개인적인 일들을 해결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핀다 마케팅 디자이너 이원진입니다. 아이도 없고 여성도 아니지만, 여성 팀원의 비중이 높은 디자인 업무를 6년째 하고 있어요.
Q. 원진님은 지난 2년 동안 핀다에서 마케팅 디자이너로 경력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시니어 디자이너들의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요, 일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좋으셨는지 궁금해요.
개인적으로는 여성 리더와 일하는 게 좋아요. 프로덕트나 디자인을 볼 때 남성보다 감각적일 때가 많고, 그 디테일을 보는 능력이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1 on 1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어미, 어감 등의 아주 작은 차이지만, 제 상황에 더 깊이 공감해 줄 때 같은 팀원으로서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 내지는 함께 호흡하며 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Q. 디자인 파트는 여성분들이 많은 편이잖아요. 핀다는 어떤 점이 좀 다른가요?
그쵸, 핀다에 오기 전에 있던 곳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7:3으로 여성이 많은 부서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에이전시였기도 해서인지 분위기나 복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엄격했어요. 핀다는 그보다 더 유연하고 또 자율성이 부여되고 있지요.
안녕하세요, 핀다 CX팀 리드 송영욱입니다. 저는 완전 최근에 아이를 갖게 된 완전 육아 초보 대디입니다. :)
Q. 핀다에서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하셨어요. 아내분께 든든한 남편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네 감사히도 핀다에서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를 마련해 주셔서 아내 곁을 지킬 수 있었답니다. 출산휴가를 두 번에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출산 전'에는 예정일 전/후로 출산가방까기, 출산 시 호흡법 연습 등을 함께 하면서 서로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고요. '출산 후(산후조리원 퇴소 후)' 에는 집에서 온전히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첫 육아의 막막함을 함께 해결해 갈 수 있었어요.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아내 혼자 있었다면, 작은 걱정과 문제에도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짧지만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보니 나름(?) 아내와 동반자 의식이 더 커진 것 같아요. 특히, 핀다는 재택근무/유연근무 제도 병행하고 있다 보니 출산휴가와 시너지가 정말 컸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핀다 크루의 다양성을 위한 제도들을 살펴보고 크루들의 실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다양한 인지감수성과 공감능력 등이 바탕이 되어 더 많은 핀다 고객의 니즈를 섬세하고 또 집요하게 반영해볼 수 있도록, 핀다는 더 다채롭게 피어나겠습니다.
핀다만의 업무 지원 제도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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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 이재경 김수지 이혜선 이원진 송영욱
Interview·Edit 차수연
Graphic design 임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