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스트레스 DSR’
대출한도가 최대 1억 원 이상 줄어들 수 있는 규제인데요. 오는 9월엔 규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어떤 내용이고, 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스트레스 DSR이란?
DSR
‘갖고 있는 대출의 원리금이 소득의 40~50%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규제예요.
과도한 대출을 받지 못하게끔 막아두는 것으로, ‘내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이라고 생각하면 쉽죠.
스트레스 DSR
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한 규제예요.
‘스트레스 금리’란? 지금의 금리 수준에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까지 반영한 수치인데요. 이를 고려하면 원리금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기존보다 더욱 줄어들게 돼요.
스트레스 DSR 적용되면
대출한도 얼마나 줄어들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대 1억 원 이상 줄어들 수 있어요.
스트레스 DSR 규제는 지난 2월 처음 도입되었어요. 다만,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에 걸쳐 점점 강화해나가기로 했는데요. 9월부터, 2단계로 규제가 업그레이드될 예정이에요.
만약 연 소득 1억 원인 직장인이 30년 만기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스트레스 DSR 도입 전에는 6억 6천만 원까지 한도가 나왔지만
1단계부터는 6억 3천만 원
2단계부터는 6억 원 (수도권 5억 7천만 원)
3단계부터는 5억 6천만 원이 돼요. 처음보다 무려 1억 원이 줄어드는 거죠.
수도권은 더 강력한 규제가 적용돼요
정부는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에요.
9월부터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의 50%가 아닌 80%를 적용한다고 해요. 같은 소득 기준 비수도권에 비해 대출한도가 3천만 원 정도 더 감소하는 거죠.
이렇게 대비하세요
1️⃣ 대출기간 늘리기
우선 갖고 있는 대출, 혹은 새롭게 받은 대출의 상환기간을 길게 잡는 방법이 있어요. 오랫동안 돈을 빌리게 되면서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다만, 대출기간을 통틀어 내는 총 이자액수는 늘어날 수 있으니 ‘대출한도’와 ‘총 이자액수’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2️⃣ DSR 미적용 상품 알아보기
정부지원대출은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고정금리 상품 역시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눈여겨보면 좋은데요.
곧 정부지원대출에도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니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걸 추천드려요.
✔︎ DSR 미적용 상품 (신규대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등)
300만 원 이하 소액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연금 (역모기지론)
중도금대출
보험계약대출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3️⃣ 한도 줄어들기 전에 대비하기
대출기간을 늘리기에도 부담스럽고, 정부지원대출도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아두는 거예요.
바로 오는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이 2단계로 강화되면 대출한도에 직격탄이 올 수 있는 만큼, 계획 있으신 분들은 지금부터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유리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