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여행 · 커머스 개발자가 핀다에 합류한 이유



핀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조직규모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들을 한 곳에 모이게 했는데요. 전통 금융회사에서 온 프로덕트 오너, 10년차 이상의 백엔드 개발자, 아예 인턴부터 새로 시작하는 주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핀다에서 ‘핀테크의 첫 걸음’을 뗀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핀다에서 핀테크 경력을 시작하는 팀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find α를 기획하게 됐어요.

수많은 팀핀다 구성원들이 왜 핀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기대치와 같은 마음으로 핀다를 잘 다니고 있는지,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는지 등등, 다양한 궁금증을 품고 알파(α)들을 찾아가는 여정.


그 첫 번째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여기, 개발자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기업을 뒤로하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들이 있습니다.


각자가 쌓아온 커리어는 다르지만 핀다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하고 ‘회사와 자신의 성공’을 확신하며 합류를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도메인을 거쳐 핀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한 백엔드 개발자 형래님태엽님을 만났습니다.

사진: 김형래 핀다 금융정보디자인서비스 2PT 백엔드 엔지니어(왼쪽)와 김태엽 핀다 오토리스렌트 2PT 백엔드 엔지니어(오른쪽)이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형래님, 태엽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형래 안녕하세요, 금융디자인서비스 2PT*에서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김형래입니다. 대출 관리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테크 시니어로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핀다는 올해 4월에 합류했어요.


태엽 안녕하세요, 오트리스 2PT에서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김태엽입니다. 자동차 리스, 장기렌탈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가격 비교 플랫폼을 만들며 테크 파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핀다는 올해 2월에 합류했습니다.


*핀다는 2PT라는 목적 조직을 중심으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어요. Two Pizza Team의 축약어로, 피자 두 판으로 충분히 배부를 수 있는 규모의 조직을 의미하며, 의사결정이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스타트업은 핀다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어요. 왜 핀다를 선택하셨나요?

형래 경험해보면 어떨까 궁금증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넥스트 커리어를 스타트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러던 중, 핀테크계 아마존을 꿈꾼다고 하셨던 CEO 혜민, 홍민님의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금융을 ‘판매’한다는 개념은 생경했거든요. 이전에 지마켓(G-Market), 카카오IX 등 이커머스 기업을 다녔던 경험을 발판으로 이커머스와 핀테크 두 영역의 빅블러를 경험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면접 때 CTO 희님과 이야기를 나눠본 게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간 보수적인 기업의 개발자로 있다 보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란 믿음이 생겼거든요. 간소화되어 있는 개발 절차,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주는 조직임을 알게 되었고, 열려있는 곳이라고 느껴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태엽 저 역시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핀다를 선택했어요. 핀다라는 기업은 초기 스타트업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서비스는 이미 대출 비교 시장 삼대장이라 불릴 만큼 가치를 인정 받았잖아요. 대출이라는 어렵고 거대한 시장을 혁신해가는 속도가 누구보다 빠르지만 안정성이라는 반대 개념도 꽉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합류하여 핀다 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을 때, 그 과실을 같이 나누고 싶었어요.


태엽 도메인이 다른 것에서 오는 두려움은 없었어요. 제 커리어만 보더라도 쿠팡, 마이리얼트립, 야놀자, 백패커인데 다 핀테크와 무관한 도메인이에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서비스들도 다 같은 도메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중요한 건 서비스의 성장성입니다. 백엔드 엔지니어로서 어렵고 도전적인 부분들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함에 있어요. 때문에 도메인 즉, 비즈니스가 달라서 크게 고민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형래 전혀요.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테크니컬한 전문가라면 어디에 가더라도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면서 업무를 보면 돼요. 핀테크든, 이커머스든 저는 상관없어요. 그런 점에서 ‘핀테크라서 어렵다?’라는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합류해 보니 어떠신가요?

형래 핀다는 해보기 전에 NO를 외치지 않는 조직이에요. 일단 해보고 난 후에 결과로 판단하죠. 그러다 보니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예요. 개인에 자유와 권한을 주니 속도감 있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속도로 프로덕트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유에 따르는 책임은 분명하죠.


태엽 맞아요, 핀다는 도전적인 환경이에요. 초기 스타트업이기에 만들어가야 할 게 많은데요. 쌓아온 경험들이 핀다에서 작고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핀다에 합류해 개발단에서 비효율적인 것들을 많이 개선했고, 앞으로도 개선하고 싶은 게 많아요. 팀원들도 다들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도전적인 분위기에서 열정을 태우고 계시군요, 팀 분위기는 어떠신가요?

형래 수평적인 문화가 제일 좋아요. 저는 마이데이터 기반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금융디자인서비스 2PT에 속해있는데요, 다른 목적 조직인 이체2PT 또는 개인화 2PT와 업무를 할 때는 기술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일은 백엔드 엔지니어끼리 싱크해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합니다. 반대로 비즈니스적으로 올라가서 협의를 해야 하는 일은 담당 2PT의 PO와 논의를 해요. 즉, 목적에 따라서 논의를 할 대상이 분명하게 주어지니,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일이 진행됩니다.


태엽 오토 2PT의 경우는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팀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입사 초기와 비교했을 때 2PT 내의 팀워크와 팀 문화가 굉장히 좋아졌죠. 그렇다보니 일하는 게 즐거워요.



팀문화의 성장이 인상적이네요. 소개해 주고 싶은 문화가 있나요?

태엽 10분 세미나요. 오토리스 2PT에서는 스프린트당 한 번씩 10분 세미나를 진행해요. 스프린트를 마친 후 세미나의 주최자로 선정된 팀원이 팀원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자유 주제를 가지고 10분만 준비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에요. 아홉 번이나 진행한 만큼 오토리스팀 전원이 다 한 번씩은 발표를 했을 정도인데요. 주제는 굉장히 다양하답니다. 업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업무 외적인 주제를 가져올 수도 있고요.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팀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형래 상호 존중 문화입니다. 핀다 백엔드팀은 연차를 떠나서 어떤 의견이든 다 들어줍니다. 사소한 의견 하나도 버리지 않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발 의견을 다 들어주고 있고, 위에서 아래로 강요하는 것도 없어요. 모든 엔지니어가 상호 간에 존중하는 개발 문화를 지향해요. 때문에 보수적으로 ‘이거 하세요’, ‘이건 안돼요’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아요. 시니어로서 팀원들과 함께 이 문화를 계속 지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요. 제가 팀에서 반드시 지키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것 때문에 안돼요!’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거예요.


"오히려 최신 기술 스택을 사용해서 더 발전해가고 있어요. 

개발 문화도 잘 정착해있고요. 오리지널한 금융권을 바라보는 시각과 핀다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 분 다 잘 적응하고 계시네요, 다행입니다. 다양한 도메인 경험을 갖고 있는 개발자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형래 가변적인 환경에서 적응력이 뛰어나요. 어떤 문제에 대해서 도메인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못 푸는 게 많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문제를 테크니컬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풀어버리기 때문에 사고가 열려있을 수밖에 없어요. 핀다만 봐도 그래요. 지금은 핀테크를 하고 있지만 다른 도메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잖아요? 예로 최근 핀다가 인수한 오픈업은 핀테크가 아니예요. 그런데 오픈업 서비스를 맡을 수도 있고요. 그밖에 개발하면서 여러 변화와 그에 따른 기회가 있을 건데 여러 도메인을 겪은 엔지니어는 아무래도 적응력이 좋죠.


도메인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핀테크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형래:‘핀테크가 꼭 금융만은 아니다.’라는 거예요. 외부에서 보는 시각 자체는 핀테크는 금융권이라고 생각을 해요. 보수적이고 막혀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죠. 하지만 겪어본 바로는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최신 기술 스택을 사용해서 더 발전해가고 있어요. 개발 문화도 잘 정착해있고요. 오리지널한 금융권을 바라보는 시각과 핀다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어떤 분들에게 핀다를 추천하고 싶으세요?

태엽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찾을 수 있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에요. 더불어 팀원들과 긍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분이라면 더 만족하면서 일하실 수 있을거예요!


형래 서비스에 강한 오너십을 갖고 있거나, 갖기를 원하는 분이 좋아요. 특히 보수적인 환경에 계셨다면 핀다에서 많은 것들을 펼칠 수 있다고 확신해요. 수평적인 문화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 나만의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이 온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핀다에서 완전히 새로운 금융 혁신을 해나가고 있는 시니어 백엔드 개발자 두 분을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관련 도메인 경험 없이도 오히려 더욱 잘 적응하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한 인터뷰였습니다. :-)


오늘 인터뷰는 이렇게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도 핀테크 경험을 핀다로 시작하는 A들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 볼게요. 많은 기대 바랍니다.


핀다 크루가 되고 싶다면? 👇

 

Interviewee 김형래 김태엽

Interview·Edit·Photo 차수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