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 한국인데 팁 내라고요? 😧
최근 유명 택시 호출 플랫폼과 카페 등에서 팁(Tip⋅봉사료)을 요구받았다는 경험담이 확산되며, 팁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요. 미국에선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문제는 한국에서의 일이라는 거예요.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 택시⋅카페 확산되는 팁 문화
논란은 택시 호출 플랫폼에서 도입한 ‘감사 팁’ 서비스로 시작됐어요. 택시 이용 직후 별점 만점을 주면 팁 지불 창이 뜨는데, 승객이 1천원, 1천5백원, 2천원 중 골라 추가 결제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빵집의 팁 박스 목격담과 서울 강남의 일부 미용실에서 손님이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미용사에게 디저트를 제공하는 행위가 유행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에 불을 지폈어요.
🆚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담 vs 호의
외국에서나 보던 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싸늘했는데요.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어요.
👎: “팁을 낼 정도의 서비스는 아닌 것 같아요. 근데 또 안 내자니 매너 없는 사람으로 비칠까 눈치 보이더라고요.”
👍: “가끔 친절한 직원 만나면 팁을 주고 싶어도 이상하게 보일까 못 줬는데, 문화가 생긴다면 민망하지 않을 것 같아요.”
🧐 미국은 팁을 어떻게 생각할까?
팁 원조국인 미국에서도 요즘 팁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요.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물가와 함께 팁도 상승해 평균 20%에서 많게는 30%까지 팁으로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최근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6%가 팁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팁 문화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른 거죠.
2️⃣ 팁이 불러올 후폭풍 3가지
한국에 팁 문화가 정착된다면? 아래 3가지 후폭풍이 예상돼요.
◼️ 한국에서 팁 요구는 불법이에요
식품위생법에 위반하기 때문인데요. 이 법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자는 영업소 외부 또는 내부에 게시한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해요. 팁은 가격표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니 법에 위반된다고 할 수 있죠.
◼️ 불평등을 만들어요
팁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팁의 차이가 서비스 질과 대우의 차이로 이어져 불평등을 만들 수 있어요.
◼️ 탈세 위험이 있어요
팁은 주로 현금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탈세 위험이 있어요. 실제 미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팁 소득의 40%가 신고되지 않는다고 해요.
팁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반감을 사고 있는 팁 문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듯한데요. 과연 한국에 정착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