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공포가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죠.🇨🇭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까지 붕괴되면 전세계에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투자 실패, 범죄 연결, 회계 결함, 사우디 지원 거부...연속된 실패로 직격타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됐어요. 2021년부터 대규모 투자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입는 등 5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죠. 지난해 4분기에만 13억2000만 프랑(약 1조 8,64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100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이 유출됐어요.💸
그래서 지난해 11월 크레디트스위스는 사우디국립은행(SNB)에서 자금을 지원 받아 위기를 모면했어요. 사우디국립은행은 CS 지분 9.9%를 15억 스위스프랑(약 2조 1,187억 원)에 인수한 후 최대주주로 등극했죠. 덕분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SNB가 '수호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경영 위기를 겪어오던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혀 시장에 커다란 불안감을 심어줬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거부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죠.😵CS의 '수호자' 역할이 되어줬던 SNB였던 만큼 그 충격은 두 배로 크게 다가왔어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CS 주가가 장중 30% 가까이 폭락했고,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유니크레디트 등 다른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도 10%가량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공포감이 극도에 달했습니다.
(사진=크레디트스위스 전경, 크레디트스위스 홈페이지 갈무리)
"실리콘밸리은행과 급이 다르다" 크레디스스위스 붕괴하면 전세계에 재앙?!
시장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문제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충격과는 급이 다르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167년 역사의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산 규모가 약 5천억 달러(약 656조 원)으로 전 세계 자산 규모 8위이자, 전 세계 직원 수가 5만 명에 이르는 '세계 9대 IB' 중 하나로 꼽히는 '메가톤급 은행'이기 때문이죠.💪
크레디트스위스는 글로벌 주요 20개국(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하는 '글로벌 시스템에 중요한 은행'(G-SIB) 30곳에도 포함돼있어요. GSIB는 문제가 생길 경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를 키워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은행을 말하죠.
그래서 크레디트스위스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 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돼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7년의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언급하며 CS가 파산하면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우리나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도 스위스발 시장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CS 사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 방향을 논의하고,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어요.
스위스 국립은행에서 '70조' 대출...스위스 1위 금융기업 UBS가 인수 나서
다행히 크레디트스위스(CS)는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40억달러(약 70조7400억원)를 빌리게 되면서 급한 불은 껐어요.😮💨
전문가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붕괴에 이어 연이어 파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제2 리먼 공포가 확산하는 것을 조기 진화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죠. 하지만 이로써 C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주요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당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은행이 됐어요.
스위스 당국의 이번 자금 수혈 결정은 현재 CS의 재무 상황이 '최악은 아니다'라는 걸 방증하기도 해요. 긴급 수혈로 일단 위기를 모면하면 파산할 위험성은 낮아진다는 게 스위스 당국의 판단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CS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어요.
이러한 예측은 스위스 국립은행에서 70조를 빌렸다는 뉴스가 나온 지 하루가 막 지난 시점에서 정확히 맞아떨어졌어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것이죠.😲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으로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요. UBS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CS 인수설에 선을 그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SVB 파산 사태로 CS의 위기설이 나오자 스위스 당국이 나선 것으로 보여요.
외신들은 UBS가 CS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어요. 일각에서는 스위스 정부가 직접 개입해 CS의 투자은행(IB)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크레디트스위스 관계자분들,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는 모르겠지만...아무쪼록 원만한 합의하시길 바랄게요.🙏 전세계의 이목이 스위스에 집중돼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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